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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레시피
    경제학레시피

    최근 경제학 도서 중에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는 석학 장하준의 도서이다. 예전에 읽었던 장하준 교수의 책들은 논문적인 서술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읽기가 어려웠으나 이 책은 음식 레시피를 비교하여 일반인들이 경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발간되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경제논리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인들도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가지고 살지 않으면 시대에 낙오하기가 쉽다. 따라서 이 책을 추천한다.

     

    책 소개

    세계적인 석학 장하준 교수가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18가지 재료와 음식으로 부와 가난, 성장과 몰락, 자유와 보호, 공정과 불평등, 제조업과 서비스업, 민영화와 국영화, 규제 철폐와 제한, 금융 자유화와 금융 감독, 복지 확대와 복지 축소 등 우리에게 밀접한 경제 현안들을 흥미로우면서도 영양가 만점인 지식과 통찰로 풀어낸다. 경제와 관련한 우리의 고정관념, 편견, 오해를 깨뜨리고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이 책은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 앞에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어려움을 뚫고 성장해 나갈 힘과 희망을 전해 줄 것이다.

     음식의 영역은 국경을 넘어 자가발전하지만, 경제학은 외통수에 빠졌다. 장하준은 “내 음식의 우주는 빛의 속도로 확장되고 있었지만 내가 속한 다른 우주인 경제학 분야는 슬프게도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며 수많은 학파의 경제학이 '신고전학파 경제학'이란 단일체로 묶인 것에 분노한다. 그는 “지적 단일 경작(monocropping)은 이 분야의 지적 유전자 풀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로 일갈한다. 그는 “경제학은 개인적이건 집단적이건 경제적 변수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 다시 말해 우리 자신에 대한 규정 자체를 변화시킨다”라고 했다. 장하준이 어떤 경제정책의 길을 걷고 있는지가 중요치 않다. 핵심은 다양성이라는 포용정책에서 수 갈래 경제의 길을 걷는 모두의 인격과 인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편견 넘어서기'로 엮인 도토리, 오크라, 코코넛이 등장하고 '생산성 높이기' 범주에는 멸치와 새우, 국수, 당근이 등장한다. 여기에 '전 세계가 더 잘살기'를 통해 소고기, 바나나, 코카콜라의 가치와 이면의 불합리함을 설명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호밀, 닭고기, 고추의 효능을 내놓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에 라임, 향신료, 딸기, 초콜릿을 활용했다.
    그는 익숙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요리법을 써 내려가고, 그 요리에 담긴 추억을 열거한다. 파송송, 간장을 입힌 도토리를 얘기하다 도토리를 먹여 으뜸이 된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로 뜀박질하더니 이슬람 문화로까지 널뛴다. 그리고 유교문화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모든 문화는 복합적이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다양한 부면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한다.
    생소한 오크라를 거론한 것은 노예제도를 통해 기형적 성장을 한 서구 자본주의의 역사를 밝히려 한 것이다. 그리고 이민 121년을 맞은 올해 제물포항을 떠난 그들을 떠올리게 “연한 계약 하인 신분으로 외국으로 건너가 해방된 노예 대신 그들이 하던 일을 했다. 연한 계약 노동자들은 노예는 아니었다. 그러나 계약을 맺은 기간 동안에는 직업을 바꿀 자유도 없었고, 기본적인 권리 행사마저 제한받았다”라는 표현 했다. '호밀'('호밀밭의 파수꾼'은 내 오랜 숙제다. 아직도 그 책의 진가를 찾기에 난 숙맥이다)은 복지의 상징이다. '공짜' 개념 같은 복지의 겉면에 대해 장하준은 “뭔가가 '무료'인 것처럼 보이면 그것은 “받는 순간 무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는 답을 내놨다.
    그리고 가장 평범하고 대중적인 '닭고기'를 통해 “서로 다른 필요를 가진 사람들을 모두 똑같이 대하는 것-채식주의자에게 닭고기 요리를 준다든지, 복강병을 가진 사람에게 밀가루 빵을 준다든지, 남녀 화장실을 같은 크기로 만든다든지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공평한 일이다”라는 지평을 연다. 기회의 평등 못지않게 '결과의 평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고추는 '돌봄 노동'을 언급하기 위한 음식이다. 그리고 미래의 AI의 자동화 시대에 “탈산업화가 되는 주요 원인은 수요의 변화가 아니라 생산성의 변화다”라 표현했다.


    대표적인 레시피 경제이야기

    1.코코넛

       이 갈색 열매가 갈색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가난한 것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가르쳐 준다.

    2. 국수

         국수에 미친 두 나라의 이야기를 통해 기업가 정신과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점검한다.

    3. 호밀

         북유럽의 대표적인 곡물로 인한 북유럽의 복지국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본다.

    4. 닭고기

         이 육류는 우리에게 경제적 평등과 공평성의 의미를 가르쳐 준다.

    5. 딸기

          이 열매가 로봇의 발달과 일자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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